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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살 탁구 신동 신유빈에게는 첫 올림픽, 33살 레슬러 류한수에게는 마지막 올림픽이었습니다.
둘 다 메달과는 인연이 없었지만 최선을 다했기에 후회는 없습니다.
도쿄에서 오정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지희와 함께 첫 경기인 복식에 출전한 신유빈.
["전지희 스매싱! 신유빈! 신유빈 좋습니다!"]
독일을 상대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우리나라는, 이어진 단식에서 최효주가 졌지만 전지희가 승리하며 2대 1로 앞서갔습니다.
이어 네 번째 단식 주자로 나선 신유빈.
자신감 넘치는 공격으로 세계적인 수비력을 가진 독일 에이스 한잉을 괴롭혔습니다.
그러나 신유빈은 고비를 넘지 못해 2대 2 동점을 허용했고, 마지막 단식에서 진 우리나라는 3대2로 역전패했습니다.
[신유빈/여자 탁구 국가대표 : "언니한테 미안한 마음이 큰 것 같아요. 많이 부족한 걸 느껴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려야 할 것 같아요."]
이집트 엘사예드와의 16강전.
류한수는 경기 초반 순식간에 6점을 내주며 끌려갔습니다.
놀라운 투혼으로 추격했지만 끝내 7대 6, 한 점차로 졌습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악재를 겪은 류한수.
역시 코로나19 감염으로 도쿄행이 좌절된 후배 김현우와의 약속을 떠올리며 눈물을 삼켰습니다.
[류한수/레슬링 국가대표 : "현우야 형이 너 대신 금메달 따서 네 세리머니 해주려고 했는데 못 해서 미안하다."]
1976년 몬트리올 이후 모든 대회에서 이어온 레슬링의 메달 명맥이 이곳 도쿄에서 끊겼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오정현입니다.
촬영기자:이병권/영상편집:이웅
도쿄올림픽 경기 생중계 바로가기 https://tokyo2020.kbs.co.kr/l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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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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