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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양 귀화선수 오주한 선전 기원 10㎞ 단축 마라톤 레이스 - 뉴스1

7일 청양공설운동장에서 열린 10㎞ 단축 마라톤 레이스에 충남 당진, 부여, 서천 등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여, 오주한 선수의 선전을 기원하는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 뉴스1 조문현 기자

충남 청양군이 7일 케냐 출신 귀화 선수인 마라톤 국가대표 오주한(33·청양군청)의 선전을 기원하는 온·오프라인 응원전에 나섰다.

오주한은 도쿄올림픽 폐막일인 8일 오전 7시 일본 삿포로에서 남자 마라톤에 출전한다.

청양군청 육상팀 소속인 오주한을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온 청양군은 김돈곤 군수를 비롯, 지역 체육인·마라톤 동호인 등이 이날 청양공설운동장에서 메달 획득을 기원하는 10㎞ 단축 마라톤레이스를 펼쳐다.

또 8일에는 올림픽 육상 직관응원을 할 수 없는 팬을 위해 대형중계화면이 설치된 청양문화예술회관에 모여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응원전을 펼친다.

7일 청양공설운동장에서 열린 오주한 선수 메달 획득을 기원하는 10㎞ 단축 마라톤에서 청양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뉴스1 조문현 기자

오주한이 청양과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지난 5월 급환으로 별세한 고 오창석 백석대 교수 덕분이다.

청양군 정산면이 고향인 오 교수는 2007년 직접 케냐로 가 유망주인 오주한(케냐명 윌슨 에루페)을 발굴하고 지도해 2011년부터 서울국제마라톤 등 국내외 8개 대회 우승을 도와 왔다.

양부 역할을 도맡으며 2018년 오 선수의 귀화와 청양군청 입단도 성사시켰다.

자신의 성을 따고 ‘오직 한국을 위해 달린다’는 뜻을 붙여 이름(吳走韓)도 지어 주는 등 부자지간 이상의 관계를 유지했다. 청양군의 지원을 받아 청양과 케냐 현지에 ‘오주한 캠프’를 조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1월 케냐로 출국해 오 선수의 훈련을 돕던 오 교수는 비자 만료로 지난 4월 귀국한 뒤 발병한 풍토병 증세가 폐렴으로 악화되면서 59세를 일기로 지난 5월에 별세했다.

올림픽을 불과 3개월 앞두고 오주한이 처음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삿포로를 달리는 꿈에 그리던 장면을 끝내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코로나19로 케냐에서 훈련하다 일본으로 직행한 오주한은 오 교수의 영전에 기필코 메달을 바치겠다는 각오다. 35㎞ 이후 후반 막판 스퍼트로 승부를 걸겠다는 전략이다. 최근 기록이 평균 2시간 6분대로 컨디션에 따라 입상을 노려볼 만하다는 것이 마라톤계의 기대다.

김돈곤 청양군수는 “내일 최선을 다해 꼭 금메달을 달고 코로나로 침체된 국민모두와 청양군민 들에게 희망과 사기를 올려 주었으면 한다”며 “영예로운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도쿄올림픽 마라톤에 출전하는 오주한 선수에게 군민과 함께 힘찬 응원과 격려의 박수를 보낸다”고 말했다.

김돈곤 청양군수가 7일 청양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메달 획득을 기원하는 10㎞ 단축 마라톤 중계석에서 오주한 선수에게 응원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뉴스1

cho7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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