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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미희 "잘못한 사람은 처벌 받아야 하지만 남은 선수들 스트레스 심해" - 뉴스1

1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2020-21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박미희 흥국생명 감독이 경기가 잘 안 풀리자 고개를 뒤로 젖혀 경기장 천장을 바라보고 있다. 흥국생명은 이날 IBK기업은행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0대3으로 패하며 4연패를 기록했다. 2021.2.16/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최악의 경기 끝 완패한 흥국생명 박미희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학교 폭력' 사태로 주축인 이재영, 이다영이 이탈한 가운데 다른 선수들도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 박 감독 얼굴에 그늘이 짙어졌다.

흥국생명은 16일 인천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도드람 V리그 5라운드 IBK기업은행과의 경기에서 0-3(21-25 10-25 10-25)으로 졌다. 이번 시즌 최다 점수 차(34점) 패배다.

4연패의 부진에 빠진 흥국생명은 1위(승점 50·17승7패)를 지켰지만, 2위 GS칼텍스(승점 45·15승9패)의 거센 추격을 받게 됐다.

흥국생명은 김연경이 12점, 김미연이 8점을 냈지만 축 쳐진 분위기를 바꾸기엔 역부족이었다.

박 감독은 경기 후 침통한 표정을 지었다.

박미희 감독은 "최악의 상황"이라며 "부탁드리고 싶은 게 있다. 우리 선수들이 과도한 관심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잘못한 사람은 처벌 받아야 하지만 선수들이 더 이상 다른 요인으로 경기에 방해되지 않았으면 한다. 이것저것 정말 비상식적인 이야기가 계속 나오면서 선수들이 너무 힘들어 한다. 지금보다 더 심한 스트레스는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 감독은 최악의 부진 속에 1점에 그친 브루나도 애써 감쌌다.

그는 "아쉽긴 하지만, 브루나가 현재의 힘든 상황에서 본인을 역할을 해낸다는 게 쉽지는 않다. 지금은 브루나가 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이전 다른 선수들이 받는 (부정적인)요인이 줄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박미희 감독은 "구단도 고민하고 있지만 여러 가지로 힘든 상황"이라고 거듭 아쉬움을 나타낸 뒤 "선수들이 승패 관계 없이 본인들의 경기력이 충분히 나올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부탁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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