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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채소류 모두 올랐다"…'수급불안'에 되레 가격 상승 [fn 팩트체크] - 파이낸셜뉴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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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發 급식 감소로 농산물 가격 내렸나
폭락 예상과 달리 더 올라 ‘기현상’
농촌일손 부족에 공급량 줄었지만
재난지원금으로 고기 수요는 늘어
한우 20%, 시금치는 51% ‘껑충’

"소고기·채소류 모두 올랐다"…‘수급불안’에 되레 가격 상승 [fn 팩트체크]
6일 서울 양재동 농협하나로마트 소비자들이 채소코너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이설영 기자
"소고기 뿐만 아니라 채소류 모두 다 올랐다."

코로나19로 학교급식이 급감하며 농산물 가격 폭락을 불러올 것이란 예상과 다르게 대부분 농산물 가격은 일부 품목을 제외하곤 오히려 평년보다 더 오르는 기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코로나19로 농산물을 수확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의 입국이 줄어 들어 공급량이 줄었지만, 재난지원금으로 고기 등을 사먹는 수요량은 늘어난게 이유였다.

6일 서울 양재동 농협하나로마트와 가락동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농수산물 시세를 확인해본 결과 쇠고기, 양파, 배추, 당근, 열무, 시금치, 상추 등 대부분의 농산물이 예년에 비해 대폭 가격이 올랐다.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의 한 상인은 "최근 몇년 사이 농촌에서는 외국인 노동자들이 일손을 돕는 경우가 많은데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유입이 줄면서 엽채류의 수확시기를 놓쳐 수급 감소에 따른 가격 상승을 불러 일으켰다"며 "한정된 인력이 일당을 많이 주는 곳에 몰리면서 벌어진 현상"이라고 말했다.

양재동 농협하나로마트에서는 친환경 양파 4~9개가 든 1개망이 2300원에 거래 중이다. 태안 유황 6쪽밭마늘도 1㎏에 1만1800원에 거래됐다.

한국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양파 상품 1㎏ 평균 소매가격은 현재 1951원으로 평년 1613원과 1년 전 가격인 1353원보다 높았다. 지난해 양파가격 폭락에 따라 재배면적이 감소하면서 1년 만에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양파 가격 상승에 따른 수입 증가로 인해 지난 해 같은 사태가 재현될 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가락농수산물도매시장의 한 도매상인은 "농산물 가격은 오히려 날씨에 따른 현지 수급 상황에 영향을 더 받는다"고 전했다.

반면 평년과 1년 전에 비해 가격 변화가 큰 품목은 엽채류였다. 학교급식 감소에 따른 수요 감소로 가격이 떨어진 것이 아니라 농촌 일손 부족에 따른 수급불안으로 오히려 가격이 올랐다.

실제 청상추 소매가격은 1㎏에 1만2064원으로 1년전 8181원보다 약 47%나 올랐다. 시금치도 9028원으로 1년 전(5995원)보다 약 5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한우도 가격이 오른 대표적인 품목 중 하나다.

한우 등심 1㎏ 소매가격은 지난 3일 10만1397원으로 10만원대 이상의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1년전 8만원대보다 약 20% 오른 수준이다. 한우조자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재난지원금 사용으로 한우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가격이 오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onia@fnnews.com 이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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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6, 2020 at 04:48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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