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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햄버거병 주의보'···"생선·육회 피하고 소고기 익혀 먹어야" - 레이디 경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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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시의 유치원의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누적 확진자가 58명이 됐다. 29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 기준 유증상자는 114명(원생 111명·원아의 가족 3명)이었고, 원아의 가족 1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58명이 됐다.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리는 용혈성요독증후군(Hemolytic Uremic Syndrome, HUS) 의심 증상 환자는 1명이 늘어 16명이 됐다. 현재 4명이 투석치료를 받고 있다.

용혈성 요독증후군은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의 합병증으로 1982년 미국에서 처음 발견됐다. 오리건 주 패스트푸드점에서 오염된 쇠고기, 분쇄육이 들어간 햄버거를 먹은 어린이 수십 명이 집단 감염됐다. 지금까지도 매년 환자 2만 명이 발생하고 200명 이상이 사망해 일명 ‘햄버거병’으로 불린다.

‘햄버거병’을 예방하려면 어린이는 날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생선회와 육회 종류는 피하고 구워 먹을 때도 다진 고기는 속까지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서울대병원 제공

‘햄버거병’을 예방하려면 어린이는 날음식을 먹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생선회와 육회 종류는 피하고 구워 먹을 때도 다진 고기는 속까지 완전히 익혀 먹어야 한다. |서울대병원 제공

장출혈성대장균에 의한 감염은 여름철에 흔히 발생하며 설사, 복통, 혈변 등을 일으킨다.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쇠고기 외에도 우유와 오염된 퇴비로 기른 야채를 통해서도 전염된다.

2011년 독일에서는 장출혈성 대장균에 오염된 호로파 싹 채소가 원인이 되어 대규모 감염이 발생했다. 당시 3816명의 장염 환자 중 845명(22%)이 용혈성 요독증후군으로 진행했으며 54명이 사망했다. 2012년 일본에서 배추절임을 먹고 1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해 7명이 사망한 바 있다.

일반적으로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은 1~2주 정도 지켜보면 후유증 없이 호전된다. 하지만 소아와 노인층은 장출혈성대장균감염 이후 용혈성 요독증후군으로 진행할 수 있으며 지사제와 항생제를 투여받는 환자에선 발생 빈도가 좀 더 높다. 급성으로 신장기능이 손상되는 용혈성 요독증후군으로 진행시 환자의 절반 가량은 투석치료와 수혈이 필요할 만큼 심각한 상태에 이른다.

‘햄버거병’을 예방하려면 어린이에게는 날음식을 먹이지 않는 것이 좋다. 특히 생선회와 육회 종류는 피하는 것이 좋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장출혈성대장균감염증 예방을 위해 손 씻기 등 위생 수칙을 준수하고, 소고기는 충분히 익혀 먹어야 한다”며 “조리도구를 구분해 사용하고, 설사 등 증상이 있으면 음식을 손수 조리하지 말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창효 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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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e 29, 2020 at 04:19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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